北 “9일 정오부터 모든 통신연락선 차단·폐기..대남 전대 전략 전환”

룩스코리아소식 승인 2020.06.10 14:05 의견 0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자료=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쳐)

북한이 9일 정오부터 남북 간 모든 통신연락선을 완전히 차단·폐기한다고 밝혔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북남 사이의 모든 통신연락선들을 완전 차단해버리는 조치를 취함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북남 당국 사이의 통신연락선, 북남 군부사이의 동서해통신연락선, 북남통신시험연락선,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와 청와대 사이의 직통통신연락선을 완전차단, 폐기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인 8일 대남 사업부서들의 사업총화회의를 개최해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전 통일전선부장이었던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이같이 지시를 내렸다.

이날 회의에서 김 제1부부장과 김 부위원장은 “대남사업을 철저히 대적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배신자들과 쓰레기들이 저지른 죗값을 정확히 계산하기 위한 단계별 대적 사업 계획들을 심의하고 우선 먼저 북남 사이의 모든 통신연락선들을 완전 차단할 것에 대한 지시를 내렸다”라고 전했다.

이는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을 포함한 남북 간 모든 연락수단을 끊고 남북관계를 완전히 단절하겠다는 북의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번 조치는 김 제1부부장이 지난 4일 담화를 통해 탈북민 대북전단 살포를 맹비난하며 남한 당국에 응분의 조처를 하지 않으면 연락사무소 폐쇄 등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한 지 닷새 만에 나온 것이다.

북한이 연락사무소 철폐를 비롯해 모든 통신연락선을 끊겠다고 밝힘에 따라 추가조치로 9·19 남북군사합의도 파기될 위험에 놓였다.

북한이 적대행위 중지를 명기한 군사합의서 파기를 선언하면서 대남 군사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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